[경기도민일보미디어 정성기 기자]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S건설이 신축한 아파트 현관 디딤돌 색상이 견본주택에 시공된 색상과 차이가 나고 또 일부 세대가 옵션으로 선택한 에어컨 설치 위치가 홍보안내 책자에 표시한 위치하고 맞지 않아 하자보수에 대한 입주예정자와 건설사간에 이견이 있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1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입주예정자 B씨는 최근 입주민들과 아파트 사전 점검을 마치고 S건설 하자시공 의혹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토로했다.
S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현관 디딤돌과 젠다이(욕실선반)가 견본주택에 시공했던 자재 색상은 회색 계통인데, 실제 시공한 자재 색상은 밤색 계통으로 색상이 너무 차이 나게 시공되어 있어 S건설 측에 재시공을 요청했다.
S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자재 색상 차이에 대한 재시공 요청에 S건설 현장소장 K씨는 인조 화강석은 당사가 주문 생산한 서해 OEM 제품으로 생산 과정에서 안료의 배합, 로트의 차이 등으로 인해 색상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견본주택의 밝은 인조광과 실제 주택에서의 자연광 및 조도의 차이에 의한 인식 차이도 있을 수 있다며 하자나 오시공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또 일부 세대가 옵션으로 선택한 안내책자상 에어컨의 위치는 주방의 주 조리하는 쪽으로 설계가 되어 조리대 화구 앞에서 요리를 할 때 열기를 식히기 위해 비싼 돈을 들여 신청했으나 S건설은 위치 변경 통보 없이 에어컨 시공방향을 변경해 주방 에어컨 설치 목적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며 위치를 이동해 재시공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S건설 현장소장 K씨는 안내책자의 위치는 주방 등박스의 위치로 에어컨 실내기 깊이 확보 불가로 인한 불가피한 위치 선정이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S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세탁실 출입문의 위치도 안내책자의 위치와 반대쪽으로 시공이 되어 불편을 호소하며 입주는 2024년 1월 계획이었으나 공사기간이 길어지면서 입주가 2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어 이자 부담 등 여러 가지 불만을 제기했다.
S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S건설에 하자에 대하여 민원을 제기했지만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일부 입주민은 잔금 납부를 거부하자고 주민을 설득하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한편, S건설 현장소장 K씨는 입주예정자들과 대화를 통해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