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경기도민일보 기획연재] 문화둘레길 화성소나타Ⅱ…1부 열다섯 마당 이야기-여덟 마당 ‘연무교’

기사승인 2017.06.19  14:42:06

공유
ad36
default_news_ad1
연무교.

[경기도민일보 기획연재] 문화둘레길 화성소나타Ⅱ…1부 열다섯 마당 이야기-여덟 마당 ‘연무교’

연무교

얍! 기합소리가 햇살을 가른다.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기 전통 실전무예가 화성행궁 마당에서 펼쳐진다. 주말이면 관람객이 모여드는 큰 볼거리다.
18세기 말, 활을 쏘며 말을 달리고 그 기술을 연마하고 단련하던 연무장, 바로 동장대의 별호가 연무대다. 이름을 빌어 연무교라 한다. 정조가 왕권강화를 위해 축성한 화성에 주둔한 장용외영 군사들의 훈련소리가 아득하게 수원천으로 흘러든다. 애민정신의 표상, 조선시대 개혁군주 정조! 정제된 조직의 힘이 나라를 굳건히 지킬 수 있다는 신념이 연무대 운동장을 휘감아 돈다. 정조가 충무공 이순신의 충절을 높이 평가하여 손수 글을 내려 만든-열조중흥지공자유충무일인지력시뢰불어충무특명지이유명(烈祖中興之功者維忠武一人之力是賴不於忠武特銘之而誰銘)-신도비문의 일부다. 나라를 구해낸 충무공의 공을 기린 글이다.
인기리 방영된 ‘불멸의 이순신’ 우리는 그를 성웅(聖雄)이라고 부른다.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매년 신년 해맞이 후 현충사를 다녀온다. 삶을 위한 마음 다그침이다. 며칠 전 후배와 현충사에 다녀왔다. “신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소신과 충심만이 하늘에 닿는다고 한다. 나라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외부 경제 환경을 탓하면 어쩌리요! 의례적 의전 행사장에 다닐 정도로 여유로운 현실인가! 오호 통재라! 젊은이들의 꿈이 위정자들의 더딘 발걸음에 쪼그라들고 있다. 시공을 뛰어넘은 정조와 충무공 두 분의 지극한 애민정신에 개울가의 동자개, 풀, 꽃, 버들도 허리 숙여 읍한다. 할배 퉁소소리에 감응하는지 할매 퉁소소리가 들려온다. 


화홍문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글 양천 우호태 / 아이콘커뮤니케이션 제공]

경기도민일보

<저작권자 © 경기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42

인기기사

ad37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ad38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39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