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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진도 숙향씨 가족, 20년 만에 웨딩사진 “엄마 없인 못살아”

기사승인 2017.07.14  07: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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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진도에서 농사를 짓는 ‘가족바보’ 이숙향 씨의 사연을 그린 KBS 1TV ‘인간극장-사랑해요 숙향 씨’

전남 진도에서 농사를 짓는 남편 곽청현(53) 씨와 아내 이숙향(43) 씨, 그리고 부모님 밭으로 돌아온 남매 곽그루(27), 곽솔(25) 씨 가족의 일상을 조명한 .KBS 1TV 휴먼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사랑해요 숙향 씨’ 5부작 마지막 이야기가 14일 오전 방송된다.

여섯 살(곽그루), 네 살(곽솔) 남매를 둔 10살 터울 이혼남 곽청현씨와 결혼한 숙향씨. 자식을 위해 밤낮으로 땀 흘렸던 밭, 이제 그곳에는 훌쩍 자란 남매가 숙향 씨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3년 전 고향으로 내려와 호미질부터 배우고 있는 딸 곽그루. 마지막으로 제대 후 합류해 밭의 만년 막내가 된 아들 곽솔까지. 눈 뜨면 얼굴 마주 보고, 세 끼 식사를 함께하고, 논과 밭으로 몰려다니는 껌딱지 같은 네 식구다. 다 큰 아들딸은 가끔 독립을 꿈꾸지만, 그래도 ‘우리 집같이 화목한 집은 없더라’며 부모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올여름은 최악의 가뭄이라는 강적까지 만났다. 기상청 통계 이래 두 번째로 큰 가뭄이라는 올해 고구마 순은 말라죽기 일쑤였고. 공들여 모내기 해놓은 논도 쩍쩍 갈라져 가족들은 지쳤다. 하지만 무더위에도 한 솥 가득 백숙을 끓여내고, 아무리 힘들어도 시원한 웃음으로 가족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울엄마 숙향 씨.

마침내 오래 기다리던 비님이 오시던 날, 네 식구가 오랜만에 사진첩을 펼쳤다. 태풍으로 집안에 물난리가 나면서 엉망이 된 사진첩. 그래도 그루와 솔의 성장기가 오롯이 담겨있으니 엄마 숙향 씨는 추억에 젖는다.

정작 제대로 된 가족사진은커녕 흔한 결혼사진 한 장이 없다. 처음에는 여력이 없었고, 이후로는 사는 게 바빠 미뤄오던 오랜 숙제. 남매는, 이제라도 그 숙제를 풀어보려 한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로 나타난 숙향 씨.

▲ 전남 진도에서 농사를 짓는 ‘가족바보’ 이숙향 씨의 사연을 그린 KBS 1TV ‘인간극장-사랑해요 숙향 씨’

14일 방송되는 ‘인간극장 - 사랑해요 숙향 씨’ 마지막 이야기에서 드디어 결혼사진을 찍은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숙향씨 부부는 오래된 숙제를 이제야 끝낸 기분이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로 나타난 숙향 씨. 그런 엄마를 보며 아들딸이 말한다. “엄마, 우리 엄마가 돼줘서 고마워요”

한편 비닐하우스에 모인 농부 가족. 한판 택배전쟁을 치르고, 처음 수확한 작물들을 가지고 직거래 장터로 향한다. 그런데 어째 손님들의 발걸음은 뜸하고, 솔이는 대뜸 무대로 향하는데….

오늘도 농부 가족은 똘똘 뭉쳐서 미니 밤호박 밭으로 향한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20년- 그 가운데는 숙향 씨가 있었다. 늘 곁에서 묵묵히 있어 준 나의 아내, 나의 엄마. 가족들은 말한다.

“울 엄마 없인 못 살아. 사랑해요, 숙향 씨!”

전남 진도의 이숙향 씨 가족 이야기를 그린 ‘인간극장 - 사랑해요 숙향씨’ 마지막 이야기는 14일 오전 7시 5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김영기 기자

<저작권자 © 경기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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