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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명문고 안성 안법高를 가다

기사승인 2018.04.02  09: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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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학 110년 앞둔 인재양성 산실

창학 110주년을 앞두고 있는 안성 안법고등학교 전경.

참여ㆍ소통의 행복한 공동체로 인성함양

[경기도민일보=김영천기자] 본지가 경기도 내 명문고로 알려져 있는 안성 안법고등학교(교장 최인각 신부)를 찾아가 인성함양 교육 프로젝트와 꿈의 나래를 펼치는 교육을 통해 참여와 소통의 행복한 공동체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현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제강점기 거치면서 근대교육기틀 마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인간육성 

비평준화 지역 기숙형 학교로 사학 운영
사교육 필요 없는 차별화 프로그램 펼쳐
2017 경기도 일반고 중 대학 진학률 2위
민주적 학생 자치문화 형성 큰 자랑거리

올해로 건학 109년이 넘은 안법고등학교는 ‘진리를 탐구하여 사랑을 실천하고 인격을 완성하자’를 교훈으로 1~3학년 각 8학급이 52명의 교직원들로부터 바른 품성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1909년 1월15일 프랑스 선교사 공안국(Antoie Dieudonne Gombert) 신부가 설립한 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박해기간 근대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숱한 어려움을 거쳐 1950년 제1회 졸업식을 거행하기까지 안성지역 독립운동의 투신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이 학교는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전통을 자랑하며 배움의 전당 역할에 충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견인차적 인간 육성에 필수적인 사학의 길을 걷고 있다.

전체 학생 734명 중 무려 333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중심 기숙형 학교이자 비평준화 지역으로 입학 당시 경기지역에서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커트라인이 매우 높지만 교장 이하 전 교직원은 가톨릭 학교라는 특수성과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애를 본받아 국가 사회와 세계화에 기여하는 보편적 교육을 펼쳐 나가고 있다.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실(1인 1고정 좌석의 독서실)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고 방과 후에 이곳에서 스스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성을 주제로 한 토너먼트 형식의 3:3 토론대회(무학년제)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리더십센터와 MOU를 체결하여 ‘꿈꾸미 플래너를 이용한 자기관리 프로그램’과 ‘학습코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꿈과 진로선택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창의력과 사고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창의인성 한마당, 소논문 발표대회, 발명품대회, 수학학술제, 탐구실험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답게(학생답게, 교사답게, 학부모답게) 살겠습니다’ 운동과 인성을 주제로 한 ‘통통통(소통ㆍ능통ㆍ정통) 토론대회’를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시키고 꽃동네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연간 20시간 이상 의무제)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모범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주문형 강좌(계절학기) 및 탈북 청소년 학교인 하나둘학교, 한겨레중고등학교 등과 함께 남북 청소년 어울림 행사 등을 개최하는 등 주어진 지역 교육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안법고 오현숙 학부모회장이 자기주도학습실에서 면학 분위기를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최인각 교장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새싹을 돋아내고, 꽃을 피어내고, 열매를 맺기 위해 학생과 학교가 상호 부단하게 노력해야만 나 자신은 물론 지역사회, 국가, 더 나아가 세계에 기여하는 인재상을 이룰 수 있다”며 “자신의 수고와 희생을 드러내 보이시지 않은 전임 교장들을 본받아 보배로운 안법인으로 성장시키는데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이 학교는 전 교직원이 밤늦도록 방과 후 수업 및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주력하고 있으며 방과 후 학습코칭 지도도 연중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와 입시지도를 위한 진학TF팀을 구성하여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과 목표의식을 제고시키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인별 성적표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또한 전년도 입시결과 분석을 토대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대비한 상담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원서접수 기간에는 현 EBS 강사로 활동 중인 진학홍보부장을 중심으로 담임교사가 개개인의 성적과 비교과를 분석, 최적의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학생과 함께 밀착하여 인터넷 접수를 진행하고 있어 학교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노력은 매년 우수한 대학 진학률로 이어졌고 2017학년도에는 경기도 일반고 중에서 진학률 2위를 차지했다.
방송PD가 꿈이라는 안법고 학생회장인 3학년 3반 최고은양은 “우리 학교는 무엇보다 민주적인 학생 자치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며 “전교생 모두가 팀을 만들어 참여하는 스포츠클럽으로 체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안법고 오현숙(47ㆍ여)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을 학교에 맡기면 입학부터 졸업까지 3년간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을 모두 거치며 훌륭한 인격을 겸비한 청년으로 크는데 적으나마 학부모들과 힘을 보태고 있다”며 “기숙학생들을 위한 폴리스 활동과 면학 분위기를 유지시키는데 선생님들을 도와 우리 학교는 학교폭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영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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